영화, 소소한

유난히 힘들었던 하루였고 비가 뚝 뚝 내리기 바로 직전에 집으로 들어와 그간 못봤던 영화들을 줄줄이 보았다. 압수르디스탄(중앙아시아 가상의 나라로 게트 슈테인가르트 소설 제목인데, 이건 독일. 아제르바이잔 영화다. 동화같은 영화였다.), 성냥공장 소녀(핀란드, 스웨덴 영화. 핀란드의 컬트영화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_+;;; 아껴보려고 미뤘던건데 아..진짜 건조했지만 최고 강렬했다. 여배우가 정말 궁금한데 정보가 한줄도 안 나와있다. 아쉽.), 오르(프랑스, 이스라엘 영화. 예전에 찾아놨던건데 이스라엘이랑 이란영화는 보고 나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못보고 있었다. 이 영화...진짜 너무 사실적이고 현실적이고 많이 슬펐고..근데 그 슬픔이라는 것이 그냥 뻔한 동정섞인 슬픔은 아니었다. 내가 지금껏 보았던 이스라엘 영화중엔 가장 큰 임팩트를 준 영화였다. 여배우 연기 너무 잘해서 궁금한데 또 정보 한줄도 안 나와있다.) 그리고 브로큰 임브레이스....아. 놓쳤다. 시네큐브에선 이제 안하는건가? 페드로 알모도바르 신작이라 완전 기대하고있는 중인데. 갑자기 알모도바르의 나쁜 교육 영화를 두고 나얼 오빠와 했던 얘기가 생각난다. 동성애자들은 다 죄를 업고 태어난거라며, 동정하고 기도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음. 뭐지?! 하다가 완전 벙쪘던 기억이. 왜 그런것들을 굳이 세상밖으로 드러내어 찍고 영화를 만들어야 하느냐고 광분하던 모습. 철저하게 독실한 기독교신자. 아. 내가 정말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다.

by gone | 2009/10/16 23:57 | movi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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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융털 at 2009/10/28 14:58
아~영화보고 싶어...요새 넘 여유가 없어...ㅡㅜ
Commented by gone at 2009/11/08 00:05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11월 18일이었던가 시네큐브에서 개봉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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