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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주의자, 인종주의자, 노인차별주의자, 동성애혐오자. 경멸 경멸 경멸...
by gone | 2009/11/19 15:05 | 살해된 시간(diary) | 트랙백 | 덧글(0)
이제는 더 이상

그는 내가 미워질까봐 두려워서 연락하지 않았고, 나는 연락이 없는 그가 점점 더 미워졌다. 3년 하고도 조금 더 된 긴 시간을 연결해주었던건 대답없는 나의 꿈이었다. 갑작스레 찾아온 꿈속의 그 사람. 사랑이 찾아왔던 그 순간과 사랑이 끊어져버린 그 순간까지는 날짜로 구분지을 수 없는 길게 연결된 스프링같은 기억들이 있었다. 그 시간 위로 나는 희미한 추억들을 끄집어내어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느껴보려 애썼지만 그건 소용없는 일이었다. 부서지는 얼음같이, 조금만 지나도 물로 변해버려 손에 쥘 수 없는 그런 것들이었다.


'봄의 인사 여름의 행복 어긋난 가을 기나긴 겨울 계절 걷히고 나는 당신과 변한 듯 그대로인 듯 새로운 봄을 준비합니다.'


오지은의 음악을 들으며 생각했다. 나의 웃음, 그의 미래에는 이제 서로가 없고 남은 것은 닿지 않은 목소리밖에 없는데, 이제는 내 기억속에서 그를 놓아주어야겠다고. 그리고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도 않을 것이고. 사랑은 어렵고 지나간 사랑을 잊는 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by gone | 2009/11/18 12:59 | 살해된 시간(diary) | 트랙백 | 덧글(0)
여행이라는 단어가 남겨놓은 선물
문래동 작업실 대청소.(막혀있던 가운데 천막 걷어내고 사이를 뻥 뚫었다.) 그리고 작업실 옆자리를 함께 쓸 친구와 오랫만에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바로 서점으로 향했다. 아. 진짜 진짜 오랫만에 여유롭게 책을 고른다. 그것도 지금까지 사고싶었던 책들을 한장 두장씩 꼼꼼히 읽어가며. 침대와 책/그리스인 조르바/기발한 자살여행/우울한 열정/이지 지중해/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끝과 시작/이게 다예요/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산티아고 관련 책들. 이 중 산건 딱 세권뿐이었지만,(흑흑) 갑자기 마음이 완전 부자가 된 것 같아서 오는길이 어찌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지중해. 꼭 갈꺼야, 다짐하면서 바로 책상위에 이스탄불 지도를 붙였다. 그리고는 조르바가 이야기하는 자유를 나도 함께 느껴보자며 그리스에 가서 카잔차키스의 무덤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갈래의 똑같이 험하고 가파른 길이 같은 봉우리에 이를 수도 있었다.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사는 거나, 금방 죽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똑같은 것인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해왔다."


멋지잖아. 아. 아. 좀 더 넓은 곳으로, 자유를 향해.
by gone | 2009/11/17 00:11 | 살해된 시간(diary) | 트랙백 | 덧글(2)

그는 단 번에 나를 사로 잡았다.

그를 통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내 두 갈래의 마음을
보다 명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무엇이 내 심장을 더 뛰게 만드는지 알게 되었다.

'두려움'과 '회의'를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요한 것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그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으로부터 연유되었느냐 하는 문제겠지. 

넓은 세상을 내 작은 눈 속에 담아내고 싶은 욕망,
저 땅 밑으로부터, 발바닥을 타고 피어오르는 정제되지 않은 빛,

내 육체가 원하는 가장 순수한 쾌락, 도처에 널려있는 수많은 책들과,
알량한 지식과, 도의적인 이성이 끝내 침묵해야 할 이야기들,
그것들이 나를 두렵도고 설레게 한다.

인간과의 가장 직접적인 접촉만이
내가 삶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고통이자 선물이라면,

나는 땀과 피의 냄새가 서린 그 시간 속에서
바보처럼 춤을 추며 살고 싶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카키스

by gone | 2009/11/16 11:06 | book | 트랙백 | 덧글(5)
statement-Tear of sphinx 2009

“at every beginning of the work, indistinct expectation grows deep in my heart. something hard to describe rushes through my brain, nerves, arms, legs, fingers, heart, shoulders, hips, lung and toes. it makes me question myself about what i want to express, how i do it and why i do it in a way i do. now i’m willing to release myself from these indistinctive questions and meet the exterior stimulation, desire and trembling. both the mixture of the vague images that I have expressed and the narratives of dreams materialized a dream-like world, or dispersed reality into something obscure, or made them following in the steps of surrealist images. i now want to talk about a space in which life is namely death and vice versa. and i hope that people could extract their own speculations from the allegories that i present.

what i want to express in this specific work begins with a ‘mourn for things within boundaries’. in a world in which life is namely death and vice versa, everything lies on boundary. the end of the infinite desire has come to a halt in the state of an ecstatic desire. it breaks through the darkness of unconsciousness; death, even if it retreats into the inner world of anxiety and pain, it is not sad nor agony. i keep trying to balance between a world of reality and surrealism while existing in this strage space  internally and outwardly. it is about enjoying the melancholy journey from the beginning of death to the end of life while wandering in deep darkness and disharmony.
i grieve them in my own way of keeping a close watch on hidden boundaries at that space. ecstatic desire in the state of a halt particularly expose its true nature of an abyss. the defensive wall called ‘death’ mourn things that are in boundaries of reality and surreal world and sublimate them into something beautiful." (artist's statement)

by gone | 2009/11/08 22:07 | 기절하는 약(work)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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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너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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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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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눈물이 핑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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